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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허브키우기

[주말농장] 허브키우기 I 8월 I 장마철 허브 상태 I 이탈리안 바질, 펜넬, 이탈리안 파슬리 키우기 I 식용허브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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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키우기, 8월 8일"


식용허브키우기


지난 주에는 장마였는데 바빠서 밭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장마가 좀 가실까 했더니 그 전보다 비가 훨씬 더 많이 오네요.

이번주는 거의 내내 비가 와서 거의 2주 동안 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는 기대한 것 보다는 허브들이 잘 버텨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도 괜찮지 않을까... 기대 했었는데 아무래도 2주동안 장마는 힘들었나보네요.


바질


본 밭 먼저 전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저번주는 장마주간이긴 했지만 저희 지역은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나름 잘 버텨주었습니다.

이번 주 까지도 어떻게 버텨내기는 했는데 슬슬 힘들어하는 것이 보이네요.

 

 

사실 저번 주는 직접 간게 아니라서 바질 꽃순 관리를 전혀 해주지 못했어요.

사진으로만 살펴봤을 때는 일부 꽃순이 보이긴 했지만 많지 않아서 꽃대가 조금 올라오고 말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날이 많이 더워져서 그런가 꽃이 올라오는 속도가 빠르네요.

꽃이 피지 않았으면 꺾어주면 될텐데, 너무 많이 펴서 씨앗 받으려고 그냥 놔두기로 했습니다.

 

 

하얀 바질 꽃

 

꽃은 맑고 투명한 느낌으로 꽃잎이 하늘하늘합니다.

깨랑 비슷하게 생기긴 했는데 깨에 꽃 달린걸 아직 못봐서 비교가 안 되네요.

오히려 풀꽃 종류랑 비슷하게 생긴것 같습니다.

 

 

장마로 바닥에 쓰러진 바질

바질들이 다 쓰러져 버렸네요.

2차 밭에는 가지치기를 열심히 해준 개체와 한번도 가지치기를 하지 않은 개체들이 있었습니다.

성장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그냥 놔뒀는데 확실히 비교가 되네요.

뿌리가 곁가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건지 거의 다 쓰러졌습니다.

집 안에서 키운다면 바람으로 인해 바질이 쓰러지는 경우는 없겠지만 노지에서 키울 때는 이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순지르기, 가지치기가 필수겠죠.

 

열심히 순지르기한 바질, 살아남다

그 전주에 열심히 가지치기를 한 개체는 조금 앙상해보이기는 하지만 피해없이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뒤에 쓰러진 바질들이랑 비교하면 덩치 차이가 정말 많이 나네요.

 

구멍 숭숭 바질

바닥에 쓰러져서 그런지 잎에 구멍도 숭숭 났네요.

바질이 달팽이 같은 것 빼고는 충해가 거의 없는데 장마철이라 그런가 봅니다.

 

뿌리와 가까운 잎은 누렇게 뜨고 있습니다.

세워 놓을 까 싶었는데 너무 제대로 꺾여서 그대로 둬버렸습니다.

 

1차로 옮겨 심었던 바질

비가 오기 전에 순지르기를 해줘서 피해가 조금 덜한 것 같네요.

이쪽에도 비바람 때문에 쓰러진 녀석들은 있습니다.

 

열심히 키웠는데 쓰러져 버렸습니다.

 

얼마나 습했으면 밑에서는 버섯이 올라오고 있네요.

과연 다음 주에도 잘 버텨줄 수 있을 지 걱정됩니다.


파슬리, 펜넬


파슬리가 고랑 쪽에 있는 아이들은 누렇게 뜬 것이 보입니다.

바로 앞에 물이 흘러가고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있다보니 수해를 조금 더 입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1주일 내내 비가 많이 온 것 치고는 잘 버텨주었어요.

 

잎이 누렇게 뜨고 있습니다... 파슬리
바깥쪽 잎이 크게 타격 받은 모습

고랑과 밭의 높이 차이가 크지 않아서 과습 피해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타격 받아서 색이 변한 잎만 정리를 해주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장마 피해가 크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펜넬은 지난주 까지만 해도 잎이 무성했는데 거꾸로 잎 사이 빈 공간들이 생겼습니다.

너무 길이 생장을 하다보니 줄기가 제 무게를 못 견디고 거꾸러졌어요.

수해 입은 파슬리 바로 옆에 있는 펜넬도 비슷하게 잎이 상했네요.

허브 심은 밭이 고랑과 이랑 높이 차가 많이 나지 않고 밭이 전체적으로 경사져서 빗물이 많이 내려옵니다.

그래서 그런가봐요.

앞으로는 조금 귀찮더라도 확실히 고랑과 이랑을 파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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