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의 부엌: 수확물을 먹자!/만들어 먹은 것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감자 그라탱 | 감자 | 프랑스 프랑스 요리 감자 그라탱을 만들어보았다. 나에게 그라탕이란 뭔가 느끼한 음식이라는 인상이 있다. 치즈를 그닥 좋아하지 않고 느끼한 것은 원래 잘 못먹는데, 밥에다가 기름진 크림소스를 섞어 치즈를 얹어 구워낸 그라탕. 느끼하고 속에 부담스러운 게 내가 싫어하는 음식의 조합 그 자체다. 살면서 처음 먹어본 그라탕이 너무 느끼했던 것도 이런 인상에 한 몫하고 있다.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을 왜 만들었냐 하면, 부엌 한 구석에서 상해가고 있는 식재료를 처치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전 날에는 냉장고 야채칸 한 구석을 차지하고 시들시들해져 가던 양배추와 무, 감자 등을 이용해 포토푀를 만들었다. 포토푀는 감자를 주로 쓰는 요리가 아니라서 감자가 너무 많이 남았기 때문에 감자를 어떻게든 요리해 먹기 위해 고른 요리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