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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2019년 농장일기

[주말농장] 야채키우기 I 4월 I 모종심기 I 봄텃밭작물 감자, 고추, 토마토, 가지 모종심기, 겨자씨앗 뿌리기 I 텃밭가꾸기 I 채소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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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키우기, 19.04.21~19.04.28"


텃밭가꾸기

19.04.21


이 때가 제가 처음으로 주말농장에 방문했던 날입니다.

손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고, 같이 가자고 하시길래 따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보다는 밭이 많이 작았고, 모종심기 밖에 할 일이 없어서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괭이질이나 이랑 만드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아마 5평 정도가 제일 적절할겁니다.

구청에서도 여러 조사를 통해서 지금의 기준을 정했겠죠.

처음에는 일이 많아보이지만, 점점 익숙해지면 심고 싶은게 많아지거든요.

 

이미 이 때 부터 저희 밭은 심을 자리가 부족해지기 시작했답니다.

사실 농약 안주면 잘 크기 어렵다! 이러면서 막 심은 것도 있습니다.

 

주말농장 첫 시작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다음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weekendfarmer.tistory.com/12

 

[주말농장] 야채키우기 I 4월 I 텃밭가꾸기 I 주말농장 흙고르기 및 초보 농사꾼의 작물 선택

"주말 농장 밭 개간하기" 주말농장 텃밭가꾸기 19.04.06~19.04.13 주말농장을 시작한 건 작년의 일입니다. 몇 년 전에는 책에서 주말농장 이야기도 나오고, 지금보다 시간적으로 여유도 많아 더 관심�

weekendfarmer.tistory.com

 


모종심기


주말농장을 시작하는 제일 큰 이유는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겁니다.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집의 경우, 교육적인 목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을거에요.

그리고 대부분은 저희와 같이 내가 직접 키운 채소를 먹고 싶다! 라는 쪽일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씨앗을 직접 뿌려 키우거나 모종을 심어서 키우면 되겠습니다.

 

저희는 주말농장 분양에 따로 비용이 드는 게 아니어서 신청했다가 얼떨결에 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작물보다는 꽃을 심기도 하시더라구요.

이런 경우도 있다, 라고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사설로 주말농장을 분양 받으신 분들 중에 꽃을 키우시는 분들은 없을 것 같네요.

 

먹을 수 있고 기르기 쉬운 채소라면 역시 상추겠죠.

저희 옆 이랑에도 상추모종을 사다가 심으셨더라구요.

상추는 참 종류가 많습니다.

적상추, 로메인상추, 일반상추, 줄기상추, 등등등....

상추는 워낙 잘 자란다고 하기에 모종은 많이 사지 않고 종묘상에서 씨앗을 사다가 뿌렸습니다.

일반 청상추를 뿌렸습니다.

 

씨 뿌린 후 물주기 잊지 마세요



지난 주에 심어놓은 치커리 모종 뒤에 씨뿌리기용 고랑을 새로 내어 심었습니다.

 

조금만 자라면 당장 먹을 수 있는 것이 쌈채소지만 야채를 그것만 심지는 않겠죠.

고추와 가지, 토마토 모종도 사다가 심었습니다.

치커리를 심은 이랑은 쌈채소 용 이랑으로 놔두고 옆 이랑에 넓게 대략 20센치 정도 간격을 두고 심었어요.

매운 것을 잘 못 먹기 때문에 아삭이고추를 샀습니다.

그런데 주변에는 다 청양고추를 심는 것 같네요.

가까이서 찍은 사진은 없네요...

 

 

전 고추와 가지를 안 좋아하고 거의 안 먹기 때문에 토마토를 심자고 주장했는데, 그래도 여름작물의 꽃은 가지와 고추라서 안 심을 수가 없습니다.

저거 다 열리면 어떻게 먹을 건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고추장아찌 담거나 고추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가득 심으시겠지만 저 어릴 때 집에서 화분으로 고추모종 두 그루 키웠을 때도 너무 많이 열려서 다 못 먹었거든요.

물론 매운 고추라서 못 먹은 겁니다.

심어놓은 고추모종 사이로 보이는 옥수수모종

 

 

토마토가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전 토마토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집에서 키워봤는데 고추와 다르게 토마토는 열매가 그렇게 많이 안 열린다는 것...

노지에서 키우니까 좀 낫지 않을 까 싶어요.

 

열심히 고추를 심고 있는데 밭을 나눠서 키우시는 제 친구 어머니께서 옥수수 모종을 나눠주시네요.

이랑에는 이미 심을 자리가 없고 밭 둘레 고랑을 따라 잡초를 다 파내버리고 심어주었습니다.

이러면 돌아다니다가 밟힐 것 같긴 한데, 괜찮으려나 모르겠습니다.

계획에 없던 작물이니까, 어디에라도 심어야죠.

다 땅 주인이 있어서 남의 밭에다 심을 수도 없습니다.

 

제가 열심히 옥수수 모종을 심고 있는 동안 어머니는 미리 준비해 온 감자를 심으셨습니다.

봄에 심는 감자는 하지 전에 캔다고 하지 감자라고 하죠.

비료 주고 꽃 따주는 것 외에 딱히 해줄 것이 없어서 주말 농장에서 키우는 데 그만인 것 같습니다.

심심할때 딸기 따 먹어야겠다고 하시면서 딸기 모종도 사다가 심으셨는데 이때였는지 지난주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4월 둘째주에 심은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이 때 쯤 딸기모종도 심었습니다.

 

이 날 주말농장 첫 수확을 했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한참 멀었는데, 이 정도면 먹을 것이 있다고 어머니는 치커리를 뜯으시네요.

딱 한 움큼 나왔는데 엄청 질기고 썼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 주 심은것: 치커리, 상추, 딸기모종

*오늘 심은것: 고추, 가지, 토마토, 옥수수 모종, 상추 씨뿌리기


텃밭가꾸기

19.04.27


우리나라 봄은 대체로 가문 편인데, 이 주에는 주말 즈음 비가 왔었나봅니다.

고랑에 물이 한바탕 고인 것이 보이네요.

철벅철벅한 고랑



모름지기 식물을 키울 때에는 물이 고이면 안되는 법인데, 이랑을 안 만들었으면 작물들이 다 익사할 뻔 했습니다.

(뭐, 미나리 같은 식물은 예외로 생각합시다, 저희 밭에는 어차피 없고요)

 

지난 주에 심어준 고추와 가지, 토마토 모종들이 자리를 잘 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커리 뒤로 한 줄로 뿌려놓은 상추도 봄비를 먹고 싹이 많이 텄구요.

너무 다닥다닥 나서 솎아줘야 하지 않을 까 싶네요.

상추 새싹 뒤로 보이는 딸기 꽃

 

 

새로 겨자도 심어주었습니다.

작물의 선택권은 어머님께 있으니, 가서 심고 물주는 것만이 저의 일입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뭐가 자라기 전이라서 조금 황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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