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키우기, 6월 27일"
식용허브키우기
1주일 만에 주말농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허브를 파종한 지 한 달이 되었어요.
허브키우기, 얼마나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어김없이 저를 반겨주는 잡초들이 이제는 반가울 지경입니다.
계속 봐와서 아시겠지만 밭 가장자리의 잡초라도 안심하지 말고 제때제때 뽑아줍시다.
여전히 타임과 마조람은 감감무소식입니다.
그에 반해 밭의 양 끝에서는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네요.
바질은 걱정할 것도 없이 튼실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미 두 차례나 솎아줬지만 더 튼튼하게 키우고 싶다면 다시 솎아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정리할 밭을 빨리 찾아야 하겠네요.
반대 쪽 끝에서 자라고 있는 펜넬은 많이 무성해졌습니다.
싹이 나오는 것은 바질보다 느렸지만 자라기 시작하니까 성장세가 무섭네요.
너무 가녀려 보여서 그동안 솎아주지 않았는데, 이번주는 정말 정리를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펜넬은 아무래도 뿌리식물이니까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주는게 좋겠죠?
파슬리는 저번 주 부터 싹이 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파종한 지 약 한달만에 싹이 이렇게 많이 나니, 씨앗도 이제 없는데 안심이 됩니다.
싹을 살펴보니 약간 촘촘하게 난 감이 있는 것 같아 정리해주기로 합니다.
본 밭은 문제 없이 잘 크고 있습니다.
저번 주, 저저번주에 옮겨 심은 바질은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해봅니다.
싹이 나자마자 옮겨심어준 바질 친구들은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아직 충분히 크지 않은 것 같아서 순지르기는 조금 미뤄두려고 합니다.
케일에 제일 붙여서 심은 하나가 지금 보니 조금 불안불안하네요.
케일이 잎을 더 많이 내면 그늘져서 잘 못 클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옮겨 심을 땅이 갖고 싶네요.
내년에는 욕심 좀 부려야겠습니다.
쑥갓을 뽑아버리고 심은 바질도 잘 크고 있네요.
비실비실한 친구 하나는 자리가 좁아서 그런건지 조금 성장이 더뎌보이긴 합니다.
남는 자리는 파를 심었는데, 심은지 얼마 안 되서 비실비실 흙 위에 늘어져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밭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 준 다음 열심히 잡초를 뽑아줍니다.
밭 가장자리가 깔끔해졌습니다.
이제 작물 정리를 해 줄 차례입니다.
다음 글에서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