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키우기, 시작"
부모님과 함께 주말농장을 시작한지 2년차.
처음 주말농장을 시작한 작년에는 다*소에서 파는 바질 씨앗만 사다가 뿌렸는데 꽤 잘 자랐습니다.
5월 쯤에 심었었는데 꽤 오랫동안 신선한 바질 잎을 수확해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샐러드에 곁들여 먹으면 특유의 향이 올라와서 좋아요.
처음에는 바질 잎을 샐러드랑 먹는게 낯설기도 했지만 익숙해지니까 맛있더라구요.
올해는 바질 말고도 다양한 허브 씨앗을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파종할 종자는 서양 요리에 자주 쓰이는 종류 위주로 골랐습니다.
파스타나 서양식 고기요리를 보면 다양하게 허브를 사용하던데 아무래도 생 허브는 너무 비싸고
허브가 잎과 줄기를 먹는거라 찜찜해서 직접 재배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면서 관심가는 종이 많아져서 고르느라 애먹었습니다.
허브 심을 자리는 작은데 심고 싶은건 한가득이라서요.
대중적인 허브 몇가지와 한국에서 구하기에 너무 비싸고 특이한것 몇가지로 골랐습니다.
이탈리안 바질, 타임, 스위트 마조람, 이탈리안 파슬리, 펜넬 5가지 입니다.
다*소에서 구입할 수 있는 바질은 스위트 바질입니다.
이미 바질은 1달쯤 전에 파종해서 키우고 있는 터라 사실 심지 않으려 했어요.
이탈리안 바질은 뭐가 다른가 궁금해서 구입하게 되었어요.
씨앗 주문은 초록창에 검색해서 첫 페이지에 나오는 사이트 중에 골랐습니다.
천*씨앗에서 총 5가지를 구입했습니다.
처음엔 이렇게 5가지 씩이나 살 생각이 아니었는데 종자 구경을 하다보니 기르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주문해 보았어요.
원래 계획은 타임과 파슬리만 구입할 생각이었는데
마침 보고 있던 영상에서 스위트 마조람과 펜넬을 이용해서 요리를 하길래 주문했습니다.
농약을 치지 않고 기르니까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거에요.
파는 것만큼 크고 실하게 기르기는 어렵겠지만 펜넬 한뿌리에 10000원씩이나 하는데 사먹기는 좀...
배송비를 포함해서 총 16500원 어치 씨앗을 구매했습니다.
꽃씨를 하나 사은품으로 보내주셨네요.
싹을 틔워서 옮겨 심지 않고 바로 노지에 파종해서 키울 생각입니다.
사실 키워본 애들이 아니라서 밭의 잡초와 구분될 지 조금 걱정이 되긴 하네요.
곧 이어 파종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