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바질 키우기, 상추키우기
우리 집은 동향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 오랜만에 짬이나서
식집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키우기 쉽다는 바질 기르기에 도전!
사실 주말농장 하면서 만만해보여서 선정한 작물이다
심어두고 물만 주면 자라니까...
화분을 사면 또 정리하는 게 일이라
생수를 사먹으면서 넘쳐나는 페트병을 이용해
간이 화분을 만들어보았다.
다만 페트병 화분은 추천하지 않는다...
물이 잘 마르지 않아서 습도 조절이 어렵고
투명한 벽때문에 화분속에서 이끼가 끼기 매우 쉽다
물 조절이 정말 어려웠다...
20도 언저리일 때 심었는데 4월~5월 사이에
갑자기 기온이 28도로 올라버리면서 집 비운 3일만에 우다다다 싹을 틔웠다.
이때까지만 해도 씨앗껍질 머리에 지고 올라오는 정도였는데
진짜 새싹일 때가 제일 금방금방 바뀐다.
한 3-4일쯤 지나자 연약한 대는 다 없어지고
든든한 떡잎이 나오기 시작한다.
잘 자라려면 솎아줘야 하는데 너무 귀찮아서 고민 시작
떡잎이 매끈한 이녀석들은 청상추.
조금 더 올록볼록한 느낌의
아기자기한 떡잎은 바질
심은지 얼마 안됬는데 이미 이끼가 끼려고 하는 흙...
절대절대 페트병 화분은 비추합니다
아니면 바닥과 벽면에 습도조절이 잘 되게 구멍을 많이 뚫어주세요
사실 도구가 미흡해서 대충만든탓도 있을거 같다.
이나간 머그컵에도 심었는데 흙 양이 작아서인지
물조절이 어려울까봐 물을 박하게 줘서인지
이친구는 잘 자라지 못했음...
머그컵에 뭔갈 심고 싶다면 유리덮개 덮어서 차라리 테라리움을 만들어보세요
스파이가 끼어있다!
레몬 먹고 나온 씨앗 심은 레몬
근데 잘 자라지 않고 있다
바질이 조금 더 잘 자라라고 넓은 플라스틱 통에
흙을 옮겨담아 분갈이 해주었다
깊이가 깊진 않아서 얼마나 잘 클지는 모르겠지만
페트병 화분보단 낫겠다 싶었음
열심히 크고 있는 상추들
옮겨심으면서 섞여들어간 레몬에서 또 싹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