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허브키우기

[주말농장] 허브키우기 I 6월 I 새싹 옮겨심기 I 타임, 마조람, 이탈리안 파슬리, 펜넬, 이탈리안 바질키우기 I 식용허브키우기

pIuvia 2020. 7. 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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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키우기, 6월 20일"


1주일 만에 다시 주말농장으로 돌아왔습니다.

항상 오후에 왔었는데 오늘은 일찍 오전에 왔습니다.

오후에 오면 약간 그늘이 져서 땀도 덜 흘리고 일하기 좋은데, 이번 주말은 바빠서 아침 일찍 찾아왔네요.

분명히 출발할 땐 구름이 껴있었는데 밭에 도착하자마자 해가 아주 맑게 개네요.

오늘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할 것 같습니다.

오자마자 한 주간 밭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봅니다. 

허브키우기, 과연 한 주간 순조로웠을까요?

 

많이 자란 허브들

 

분명히 열심히 잡초를 뽑아줬는데, 왜 이렇게 잡초는 빨리 자라는 걸까요.

허브도 좀 빨리 자랐으면 좋겠네요.

밭 한가운데에는 그래도 잡초가 좀 적네요. 가장자리는 무성합니다.

1주일마다 보는거라 변화가 좀 큰 편인데도 굉장히 느리게 자라는것 같습니다.

허브키우기가 쉽다는 말은, 실내에서 손이 안 가서 가끔 물주는 것을 잊어버려도 잘 안 죽는다는 말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허브키우기라기보다는 새싹키우기에 가깝네요.

 

바질키우기는, 비료만 잘 주고 김만 잘 매주면 아주 쉽습니다.

열매를 따먹는게 아니니까 사실 비료를 주실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반면에 타임은 분명히 기르기 쉽다고 했는데, 1달이 지난 지금도 싹이 나오지를 않네요.

셀러리가 2달 만에 싹이 나왔다고 하니, 두달까지는 저도 기다려보겠습니다.

 

4주만에 새로운 얼굴이 나왔네요.

굉장히 연약해보이는 잎이 하나 둘씩 펜넬 옆에 나왔습니다.

파슬리입니다.

 

실수로 뽑아버린 파슬리 싹

 

다행히 제가 뽑은 잡초들은 파슬리가 아니었슴이 밝혀졌네요.

길고 뾰족한 새싹이 나고 그 사이에서 가느다란 본잎이 나오는 모습입니다.

 

우선 밭 가장자리에 지저분하게 새로 난 잡초들을 열심히 뽑아줍니다.

그래도 1주일 전보다는 잡초가 적게 났네요.

뽑아줬는데도 이만큼 자랐다면, 정리를 안했다면 얼마나 무성했을 지 아찔합니다.

 

잡초가 한아름

 

 

열심히 솎아줬는데도 너무 무성하게 자란 바질들.

조금 더 잘 자라라고 다시 한번 솎아서 옮겨 심어줍니다.

씨앗 40립 심었는데 거의 다 난 것 같습니다.

저번에는 5-6센치 간격으로 솎아줬었는데 바질이 뿌리도 깊게 내리는 편이고 잎도 무성하게 나는 아이라 상당히 간격을 띄워서 심어줘야 하는 식물이더라구요.

하지만 밭이 없어서 제가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간격인 10cm 간격으로 솎아줍니다.

옮겨 심을 자리를 확보하고 정리를 해줬어야 하는데, 마음이 급해서 일단 뽑아놓고 봤네요.

 

솎아준 바질 새싹

 

바질이 시들기 전에 재빨리 쑥갓이 심어있던 자리를 정리해줍니다.

작년에는 쑥갓을 데쳐서 나물 해먹는게 맛있다고 한가득 부모님이 심으셨는데,

너무 자주 먹은 나머지 어느정도 드시고 나서는 그냥 꽃이 피게 두시더라구요.

꽃구경하라고 내버려두셨는데 옮겨심을 자리가 없다고 하니 정리하게 내어주셨습니다.

열심히 뽑아줍니다.

 

쑥갓을 쫓아낸 바질 싹

 

절반 정도만 꽃이 핀 자리를 정리하고 바질을 옮겨 심어 줍니다.

널찍하게 심으려다 보니 많이 옮겨 심지를 못했습니다.

자리를 찾지 못한 친구들은 토마토 옆 빈자리에 스위트 바질 친구들과 함께 심어줍니다.

빈 땅 찾아 삼만리~

 

토마토는 바질 짝꿍

 

토마토와 고추 앞에는 스위트 바질이 줄줄이 심어져 있습니다.

 

스위트바질 일렬 종대로!

 

두그루 밖에 심을 자리가 없어서 다시 헤메다 줄기 상추 옆에 세 그루를 심어줍니다.

조금이라도 그늘이 있으면 적당히 잘 살아남지 않을까요?

 

 

뽑은지 좀 되서 그런가 심을 때 부터 시들시들한 것이 조금 불안합니다.

옮겨 심을 때에는 미리 자리를 정해준 다음 뽑아내도록 합시다.

 

펜넬과 파슬리는 너무 작아서 딱히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네요.

벌써 속아내줘도 되나 싶기도 해서 당분간은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너무 많이 자라서 옆으로 쓰러질 것 같은 딜을 노끈으로 잘 묶어준 것으로 오늘의 할 일은 끝입니다.

이번 주 허브키우기도 이것으로 마무리됩니다.

허브 새싹키우기, 잡초만 잘 뽑아주면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한번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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